[김미숙] 백령도서 폭풍우 만나 이틀간 발묶여
기사입력 1999년 04월 08일 01시 42분
탤런트 김미숙이 백령도에서 폭풍우 때문에 이틀간 발이 묶여 출연중인 SBS 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미숙입니다'를 방송을 펑크내는 사태가 발생했다.
김미숙은 지난 4일 남편 최정식씨, 조카 두명과 함께 식목일 연휴를 맞아 백령도에 1박2일로 여행을 떠났었다. 일반 여행클럽과 4일 인천서 출발한 김미숙은 뱃길도 평소 4시간 반 걸리던 것이 여덟시간 걸렸지만 처음에는 별 걱정을 안 했다는 것.
하지만 관광을 마치고 5일 돌아오던 뱃길이 폭풍우 때문에 결항됐다.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백령도에 예정보다 이틀 더 머물 수 밖에 없었던 김미숙은 뱃길이 풀린 7일 늦은 오후에야 서울 도착했다.
이 때문에 김미숙은 진행중인 `아름다운 이 아침…'(매일 오전9시) 방송을 6,7일 이틀간 펑크내고, 대신 고민석PD가 진행했다.
"폭풍우덕분에 백령도의 해안활주로와 기암절벽, 또 멀리보이는 북녁 장산곶과 인당수에 반할 수 있었다"는 여행광 김미숙은 "천재지변이었지만 방송을 못내 팬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 이준형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