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음성과 함께 '사랑의 편지' 보내세요
기사입력 1999년 04월 06일 14시 12분
`사연과 목소리를 담아 함께 보내세요'
글과 함께 목소리를 녹음해 보낼 수 있는 편지지가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목소리를 녹음한다고 해서 커다란 녹음기가 붙어있거나 테이프가 들어 있는 것은 아니다.
보통 편지지와 봉투에 작은 카드 하나가 추가된 것 뿐.
이 카드에는 고유 전화번호와 비밀번호가 있어, 이 번호로 전화를 걸면 호출기의 음성 메시지를 남기는 것처럼 녹음을 할 수 있다.
편지를 받은 사람은 같은 방법으로 메시지를 들을 수 있다.
이 편지지의 주 애용층은 `러브레터'를 주고 받는 연인들.
감동적인 편지를 받고 기분이 최고조에 있을 때 사랑을 고백하는 목소리를 추가, 금상첨화의 효과를 얻는 것.
윤여정양(성균관대 4년)은 "친구와 오해로 다퉜는데 편지와 함께 목소리를 듣게 되니까 화해할 수 밖에 없었다. 이젠 전 처럼 잘지내고 있다"고 자랑.
아쉬운 점이 있다면 편지는 영구적이지만 녹음된 목소리는 15일이면 지워진다는 사실.
전지영 명예기자 [성균관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