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톱스타4명 이미지 파격 변신 충무로 화제
기사입력 1999년 04월 02일 15시 21분
`남성의 변신도 무죄!'
남자배우들의 변신이 영화가의 화제다.
한동안 `터프가이'로 불렸던 이병헌은 멜로영화 `내 마음의 풍금'（이영재 감독）에서 순수하고 감성적인 총각선생님을 연기했다. 영화의 흥행성공이 말해주듯 그의 변신은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멜로 배우' 김승우는 5월 개봉을 준비중인 컬트 코미디 영화 `신장개업'（김성홍 감독）에서 장사가 잘 안되자 미쳐버리는 중국집 주인 왕사장역을 맡아 코믹연기를 보여준다.
`고스트 맘마' `남자의 향기' `깊은 슬픔' 등 멜로영화에만 출연했던 김승우로선 파격적인 변화인데 요즘 라거맥주 CF에서의 `웃기게 노래 부르는'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코믹연기 재질이 대단하다는게 주위의 평.
그런가하면 `코미디의 황제'로 불리던 박중훈은 한창 촬영중인 액션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이명세 감독）에서 강력계 형사역을 맡아 180도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98년 한해동안 한작품도 하지않고, 충전의 시간을 가졌을 만큼 박중훈의 변신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
`넘버 3' `조용한 가족'과 016 CF에 출연하며 전국민을 웃겼던 송강호도 폭발흥행중인 액션영화 `쉬리'（강제규 감독）에서 감성적인 특수요원역을 맡아 안정된 조연연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