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대우-삼성] 외곽 vs 골밑 '대충돌' 예상
기사입력 1999년 03월 19일 14시 09분
인천 대우와 수원 삼성의 `수인선 시리즈'는 외곽과 골밑의 대결로 압축된다.
대우는 김 훈 윌리엄스 보스먼 조성훈 등이 모두 정규리그 3점슛 성공 랭킹 15위 안에 이름을 올린 장거리포 군단.
특히 김 훈은 5차례의 삼성전서 평균 3.2개의 3점슛을 꽂아 올시즌 평균(2.24개)을 웃돌았다.
하지만 이은호 정재헌이 번갈아 책임지는 대우의 포스트는 정통 센터 싱글턴이 버티는 삼성에 밀리는게 사실.
올시즌 게임당 평균 21.2득점, 10.8리바운드를 올린 싱글턴은 대우전서 평균 23.7득점, 12.3리바운드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에따라 대우는 강력한 더블팀을 앞세운 포스트 수비로 싱글턴의 발목을 붙잡을 것으로 보인다.
공격에서는 싱글턴을 하이포스트로 끌어올린 뒤 빈 공간을 이용, 윌리엄스와 보스먼의 골밑 돌파를 적극 구사할 생각.
반면 삼성은 싱글턴의 1대1 공격을 노리는 한편 대우만 만나면 평소보다 4점 가량 득점력이 떨어지는 벤자민의 슛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최근 슬럼프를 헤매는 문경은의 외곽슛을 살리기 위해 2∼3가지 패턴을 새로 개발했다.
삼성의 수비 전략은 윌리엄스와 보스먼에게는 평균 득점을 허용하더라도 김 훈 조성훈의 외곽슛은 최대한 틀어 막는다는 것이다. [김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