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훈혜택 유지하려 주민증 위조
기사입력 1999년 03월 17일 01시 43분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6일 보훈가족 자격을 잃지 않기 위해 다른 사람으로 행세하면서 사기행각을 벌인 김모씨（50．여．무직．충북 청주시 수곡동）를 주민등록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국가유공자 미망인인 김씨는 지난 93년 5월 이모씨와 동거하면서 보훈대상자 혜택을 잃지 않기 위해 자신의 사진을 이용, 가공인물인 `김영순'이란 이름으로 호적신고를 새로 한 뒤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혐의다.
김씨는 이어 95년 4월 위조한 건물 임대차계약서를 사채업자 이모씨에게 담보로 맡기고 1천900만원을 받아 가로챈데 이어 같은해 10월 김영순 명의로 신용카드를 만들어 물품을 구입하는 등 건물임대차나 카드 사기 등으로 4차례에 걸쳐 3억여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