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중] 광고시장 '귀하신 몸'
기사입력 1999년 03월 10일 16시 10분
연극배우 출신의 탤런트 정원중(39)이 CF왕자로 군림하고 있다.
미남도 아니고 유명 탤런트도 아닌 이 사람이 요즘 무려 4개의 CF에 겹치고 출연을 하고 있다.
채널만 돌리면 `컨디션'(제일제당) `군만두'(") `린나이 순간보일러'(린나이코리아) `LG IBM 컴퓨터'(LG전자) 등 그가 출연중인 CF가 시선을 잡아끈다.
지금도 하루가 길다며 모델 제의가 계속되고 있다.
감자처럼 생긴 이 사내가 CF의 왕자가 된 연유가 무엇일까.
"글쎄요, TV를 통해 보여지는 네모로 각진 제 얼굴이 친근하다고 합니다. 기름병에서 건져낸 미남은 좀 얄밉잖아요."
본인의 이런 `정확한 분석'(?)과 더불어 그동안 보여온 우직하고 코믹한 이미지도 모델 캐스팅의 호재로 작용했다.
그는 지난해 SBS TV 드라마 `미스터 Q'에서 변태섭 역으로 성공했다. 요즘은 이 방송사의 드라마 `젊은 태양'에서 패션 디자이너, 시트콤 `나 어때'에서 교장선생님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영화 `이재수란'과 `자귀모' 촬영에도 여념이 없다.
[이승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