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룡] 아내의 끝없는 키스외도 '맞불작전'
기사입력 1999년 02월 26일 14시 03분
"키스는 키스로 제압한다(?)"
이재룡-유호정 커플의 `맞바람'이 방송가의 핫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유호정이 SBS TV 수목드라마에서 이종원과 끝없는 키스행진을 펼치자 같은 시간대 MBC TV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에 출연하고 있는 이재룡도 이에 질세라 김혜수와의 진한 키스신으로 설욕을 벼르고 있는 것.
극중 대학 심리학과 시간강사인 김혜수의 선배인 이재룡은 현재 품안에 간직하던 큐피드의 화살을 꺼내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상태.
3월중순쯤이면 이재룡이 용기백배, 김혜수의 입술을 훔치며 배용준과 어깨를 겨루는 본격 3각관계로 급진전될 전망이다.
제작진은 당초 이재룡을 김혜수의 주변을 맴돌며 짝사랑의 아픔을 되새기는 `위성연인'정도로 기획했던 게 사실.
하지만 초반 열세이던 `청춘의 덫'의 시청률이 유호정의 진한 러브신을 무기로 들고 나오면서 급등, 엎치락뒤치락하는 수준까지 되면서 이재룡과 김혜수의 키스를 비롯한 진한 러브신을 맞대응 카드로 내세우기로 한 것.
여기에다 평소 아끼던 후배 이종원과의 농도 짙은 러브신으로 속이 끓던 이재룡도 제작진의 제안에 기다렸다는 듯이 수락,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부풀게 하고 있다.
이재룡은 지난달 서울 압구정동 촬영현장에서 이종원에 매달려 키스를 퍼붓는 아내 유호정을 바라보며 속앓이를 한 바 있다.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의 기획자인 박복만 MBC 드라마국 부국장은 "이재룡 커플의 열연이 양쪽 드라마를 이끄는 힘이 되고 있다"며 "이재룡은 앞으로 시청자들이 놀랄 정도의 깜짝쇼를 연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