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영국 2000년 1월1일 출산목표 성관계 조절
기사입력 1999년 02월 01일 14시 32분
◇영국의 방송사들은 일부 부부들과 계약을 맺고 임신기간을 조정하도록 하는 등 밀레니엄 가족계획에 관한 특별 프로그램 제작을 추진중.
지난달 31일 영국의 옵서버지(紙)에 따르면 ITV 제작자들은 `출산경쟁 2000'이라는 작전명으로 최근 10쌍의 부부와 오는 2000년 1월 1일 첫 밀레니엄 아기 출산을 목표로 4월 10일 부부관계를 갖도록 계약.
BBC 방송도 새 밀레니엄의 첫 아기 출산을 생중계하기 위해 영국 전역의 병원들과 분만실 촬영을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이라고.【런던＝DPA연합】
◇최첨단 시설을 자랑하는 콸라룸푸르 국제공항이 지난해 6월 개장 뒤 지금까지 3천여마리의 쥐가 잡히는 등 엄청난 쥐떼로 인해 골치를 앓고 있다고 현지 신문들이 지난달 31일 보도.
링 리옹 식 말레이시아 교통장관은 콸라룸푸르 공항이 기름야자나무 농장 부근에 있어 쥐가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다면서 전문가를 동원, 쥐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
당국은 아직 쥐로 인해 공항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밝히고 있으나 최근 호주 퍼스행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1등석에서 쥐가 발견돼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쥐는 건강에 위협이 될 뿐 아니라 전선을 갉아먹어 항공기 안전운항 시스템에 치명적 위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콸라룸푸르＝AP연합】
◇아르헨티나의 한 가톨릭계 학교가 지난해 12월 학교 잔디밭에 너무 많이 나타나 골치거리인 고양이를 20마리나 잡아 산 채 불에 태워 죽이는 바람에 동물보호단체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일간 부에노스아이레스 헤럴드가 지난달 31일 보도.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카르멘 데 파타고네스에 있는 이 학교의 교장 에르네스티나 비야블랑카 수녀는 학교 직원에게 잔디에 불을 놓아 고양이를 쫓아버리라고 지시했지만 직원들은 아예 고양이를 붙잡아 태워 죽인 뒤 쓰레기통에 버려 구설수에 올랐다는 것.【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
◇이탈리아의 바이올린 명제작자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1644∼1737)가 1729년 쓴 유언장이 발견됐다고 라 스탐파지가 지난달 30일 보도.
이 유언장은 그가 살았던 크레모나에서 또 다른 바이올린 제작자에 관한 자료를 찾던 연구가들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는데 자녀 7명 가운데 장남 프란체스코에 대해서는 믿음직스러우며 말을 잘 듣는다고 칭찬한 반면 막내아들에게는 멋대로 나폴리를 여행하느라 쓴 2천리라를 유산상속분에서 제외한다고 명시.
스트라디바리는 1666년부터 크레모나에서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걸작품들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악기에는 스트라디바리우스라는 라틴어 이름을 서명했는데 오늘날 그의 명품들은 최저 경매가가 290만달러부터 시작된다.【로마＝DPA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