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삼성화재, 대한항공 꺾고 단독선두
기사입력 1999년 02월 01일 03시 08분
삼성화재는 지난 31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리그서 신진식(26득점 1블로킹 1서브득점) 김세진(24득점 2블로킹) 좌우쌍포의 `투맨쇼'로 박희상이 빠진 대한항공을 3대1로 물리쳤다.
이로써 지난달 30일 라이벌 현대자동차에 선두를 내줬던 삼성화재는 7승1패를 마크, 세트득실률에서 앞서 현대자동차를 2위로 밀어냈다.
삼성화재 센터 김상우는 허벅지 근육파열, 대한항공 레프트 박희상은 무릎통증으로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또 여자부 현대는 구민정(16득점 1블로킹 2서브득점)과 장소연(19득점 1블로킹)의 활약으로 도로공사를 3대0으로 완파, `LG정유 잡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LG화재는 오욱환(13득점 4블로킹)을 앞세워 대학강호 경희대를 3대0으로 제압했다.
[ 삼성화재-대한항공 ]
`탑건' 박희상이 빠진 대한항공의 투지가 돋보였다.
대한항공은 노장 센터 최천식(34)이 4개의 가로막기를 기록하는 등 블로킹에서 10－7로 앞서며 김상우가 결장한 삼성화재를 압박했다.
블로킹과 속공에서 열세인 삼성화재는 김세진 신진식의 좌우공격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을 펼쳤다.
김세진과 신진식은 2세트 19－18에서 번갈아 공격을 성공시켜 대한항공의 추격의지를 꺾어놓았고 4세트 19_16에서도 강연타를 집중시켜 승리의 물꼬를 텄다.
[ 광주＝김 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