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나이트] '속다르고 겉다른 말' 주의보
기사입력 1999년 01월 29일 15시 31분
한국인에게는 `속마음'이 있고 일본인에게는 `혼네'가 있으며 미국인에게는 `외교어'라는 게 있다고 한다.
겉으로 말은 그렇게 하지만 속으로 다르게 생각하고 있다는 얘기다.
시골에 계셨던 어무이는 말씀하시곤 했다.
`설날이라고 꼭 올 필요가 있것냐잉∼! 길도 맥했을텐디!'(＝오니 너무 좋다!)
비행기 안에서 지겨운 시간을 덜어 보려고 유창한(?) 영어로 미국인에게 말을 걸어 보라. 이 대답을 들을 것이다.
`당신은 재밌는 분이군요. 그러나 나의 가장 큰 취미는 기내에서 모르는 사람과 얘기를 나누는 것이 아닙니다'(＝얌마, 귀찮으니 말 걸지마!)
신입사원이 선배나 상사의 말을 잘 못 알아 듣는 일이 많으니 주의할 사.
신입사원이 지켜야 할 5계명. (＊특히 회식장에서)
1. `야자타임'에 말려 들지말지어다☞ 아무리 장난이라도 반말하는 부하年Nom이 이쁠리 없다.
2. 상사가 남극에 온 듯한 썰렁한 유머를 해도 데굴데굴 웃어라☞ 남자는 `자지러'들 듯 여자는 `X지러'질 듯 웃어 주는 게 예의다.
3. 상사가 인자한 미소와 함께 회사의 불만을 털어 놓으라고 할 때를 지극히 조심하라☞ 더욱 인자한 표정으로 `그런 거 없습니다'라고만 해라.
4. 상사가 `앵콜∼!'했다고 해서 마이크를 계속 잡는 일은 없어야 한다☞ 노래방에서 부르는 상사의 노래는 모두가 `감각'에 맞는 것이니 돼지 멱(목)따는 소릴지라도 `앵콜∼!!'을 외쳐라.
5. 상사의 `편하게 행동하라'는 말을 날 위해 하는 말로 여기지 말아라☞ 자기 맘에 드는 여직원을 옆에 앉혀 술을 따르게 하고 어깨, 손, 히프… 따위에 손을 대기 위한 자기 정당화일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