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 삼성, 현대 추격 '찬스'
기사입력 1998년 05월 19일 13시 59분
앞줄의 현대와 삼성은 훨훨 날고, 나머지 6개팀은 승률 4할대에 몰려 아수라장.
팽팽한 5할승률로 판세의 중심을 잡아줄 중위권이 텅비었다.
숨찬 한주가 될 것 같다.
`도토리 키재기' 레이스를 깨고 중원으로 뛰쳐나가려는 각팀의 몸부림이 거세다.
4할승률 3위가 민망한 LG와 2게임차 꼴찌가 억울한 해태는 주초 광주에서 맞대결.
에이스 이대진과 외국인선수 숀 헤어가 가세하면서 투타에서 전력을 추스린 해태는 지난주 4승2패의 상승세를 탔다.
이번주 홈 6연전이 중위권 도약의 찬스.
마운드가 어려운 LG는 모처럼 중심타선이 살아나 방망이에 기대를 걸지만 해태→삼성으로 이어지는 일정이 만만치않다.
`5월의 돌풍' 쌍방울은 지난주말 해태에 2패하며 한풀 기세가 꺾였다.
OB와 현대를 차례로 만나는 이번주는 뜨거운 여름으로 가는 냉정한 시험기.
8개구단중 처음으로 팀실책 30개를 돌파한 한화는 해이한 플레이가 여전히 문제, 마무리가 없는 롯데는 자나깨나 문단속이 고민이다.
하위권 혼전속에 현대와 삼성의 발걸음은 한결 가볍다.
선두 현대는 타선의 활력이 주춤해진 참에 원정 6연전을 맞았지만 롯데와 쌍방울이 편안한 상대여서 위안.
삼성은 `찬스'판을 번쩍 들었다.
선발진의 꼬리가 무너진 상황이 찜찜하지만, 만만한 한화와 LG를 제물로 현대와의 게임차（4）를 한껏 좁혀볼 욕심이다.
[이승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