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배구협 '자유경쟁' 방침에 실업팀들 후끈
기사입력 1998년 05월 05일 15시 08분
박선출 이수동 이성희를 잡아라.
전 고려증권 배구단 `빅3'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왔다.
대한배구협회가 5일 IMF한파로 해체된 실업배구팀 선수들의 진로문제와 관련, 남자팀（고려증권）은 자유경쟁, 여자팀（SK 효성 한일합섬）은 드래프트로 선수를 `분배'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특히 남자실업팀 가운데 유일하게 해체된 고려증권은 스타선수 1명에 2진급 선수 3∼4명을 붙여 입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안은 16명에 달하는 고려증권 선수들을 합리적으로 각 구단에 이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을 받고 있다.
삼성화재 현대자동차써비스 LG화재 등 명문실업팀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고려증권 선수들은 센터 박선출（25） 세터 이성희（31） 레프트 이수동（27） 등 3명.
특히 김상우 1인센터 체제에 의존하고 있는 삼성화재는 박선출 영입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레프트가 취약한 현대는 현재 상무 입대중인 이수동에 군침을 삼키고 있다.
현대 강만수 감독은 "내년초에 전역하는 이수동이 가세하면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컴퓨터세터' 이성희도 전성기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어 각팀들의 영입대상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 라이트 문병택（27） 센터 이병용（27）도 98슈퍼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 실업팀들의 눈길을 받고 있다.
[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