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미] 타고난 개그우먼 '물만났어요'
기사입력 1998년 05월 03일 15시 08분
"제 물을 만났어요."
슈퍼엘리트 모델 출신 탤런트 송선미의 얼굴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SBS TV 인기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연출 김병욱）.
송선미는 4일부터 병원의 깍쟁이 간호사로 등장, 기존 멤버인 오지명 김소연 송혜교 등과 함께 `순풍…'의 후반부를 이끌게 됐다.
지난 96년 슈퍼엘리트 모델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며 스폿라이트를 받았던 송선미는 지난해 SBS TV `모델'을 통해 탤런트로 `전업'한 유망주. 설익기는 했지만 풋풋하고 발랄한 연기, 톱모델다운 늘씬한 각선미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송선미는 `순풍 산부인과'에서 `얌체 간호사'로 나와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약간 푼수끼가 있는 인물로 원장인 오지명에게 노골적으로 아부를 해 동료들로부터는 미움을 받는 간호사. "얄밉다기 보다는 귀엽게 봐달라"는 게 송선미의 주문이다.
시트콤은 첫 출연이지만 타고난 성격이 `개그맨'인데다 `모델'에서도 발랄한 캐릭터를 연기한 경험이 있어 그다지 걱정은 되지 않는다고.
지난해 말 KBS 2TV `슈퍼선데이' MC를 끝으로 방송활동을 중단, 장기휴식에 들어갔던 송선미는 "오랜만의 복귀작인 만큼 다시 데뷔한다는 자세로 뛰겠다"며 활짝 웃었다.
[김형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