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아르헨티나, 브라질 꺾었다
기사입력 1998년 05월 01일 02시 23분
아르헨티나가 세계최강 브라질을 제압, 98프랑스월드컵에 기분좋게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30일（한국시간） 브라질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경기종료 6분을 남기고 터진 클라우디오 로페스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지난 3월 이스라엘에 패하는 수모를 당했던 아르헨티나는 이로써 93년 이후 브라질과 벌인 6번의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승리, 구겨진 자존심을 세웠다.
또 지난 22일 아일랜드를 2대0으로 꺾은 것을 포함해 A매치 2연승으로 월드컵 본선행보가 가벼워졌다.
이날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친 반면 브라질은 호나우도의 개인기에 의존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시작과 동시에 브라질에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호나우도의 현란한 개인기에 수비수가 무너져 위기를 맞기도 했다.
후반들어 전열을 가다듬은 아르헨티나는 아리엘 오르테가가 공격을 이끌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으나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다가 후반 39분 로페스의 재치있는 오른발슛으로 결승골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AP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