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 '스님모델' 색다른 분위기 '눈에띄네'
기사입력 1998년 04월 28일 14시 51분
스님을 모델로 등장시킨 TV광고 2편이 서로 색다른 분위기를 창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스피드 011'의 새로운 캠페인성 광고 산사편.
대나무 숲길을 청운스님과 함께 걸으며 인생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던 한석규의 휴대폰이 갑자기 울린다.
민망해진 한석규가 가만히 휴대폰의 파워를 끄자 스님은 말없이 인자한 미소를 짓는다.
이때 "또 다른 세상을 만날 땐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라는 멘트가 흐른다.
인생의 정말 소중한 순간이라면 휴대폰을 잠시 꺼놓아도 좋다는 `스피드 011'의 메시지는 경쟁사의 요란한 이동통신 광고와는 달리 차분하다.
억지로 웃음을 이끌어내기 보다는 보는이에게 잠시나마 조용한 사색의 여유를 제공해주는 것.
`노란 옥시크린' TV 광고는 걸레스님 중광의 익살이 돋보이는 2탄.
중광 스님이 빨래줄에서 수건인 줄 알고 얼굴을 닦았던 천이 걸레임을 알게 된다는 내용을 통해 노란 옥시크린의 강한 세척력을 강조한 유머 광고다.
이렇듯 스님이 모델로 출연한 광고 2편은 서로 대조적인 분위기를 전달해주며 광고 크리에이티브의 끝없는 독창성과 다양성을 실감케 한다.
[황수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