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전] 박찬호 허리통증 '무리였나'
기사입력 1998년 04월 13일 14시 46분
_팀내 2번 선발인 박찬호가 지난 8일 애리조나전에 이어 휴스턴전에서도 무명의 투수와 선발 맞대결하게 된 이유는.
▲선발 로테이션의 속성상 보통 2번 선발은 적어도 시즌 초반에는 상대팀 2∼3번 선발과 겨루게 된다.
실제로 박찬호는 그렇게 상대했다. 8일 애리조나 윌리 블레어는 2번, 13일 휴스턴 존 할라마는 3번 선발이다. 블레어（33）는 작년에야 메이저에 진입, 16승8패를 거뒀고 할라마（26）는 신인이다. 이름이 크게 알려지지 않았을 뿐 모두 팀내 기대주다.
_1회초 휴스턴 선두 크레이그 비지오가 1루까지 뛰다 아웃됐지만 공식기록은 삼진으로 기록돼 있는데.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황이었다. 투스트라이크 이후 헛스윙 한 공을 포수가 빠트리면 주심이 스트라이크 낫아웃을 선언, 인플레가 돼 주자는 진루할 권리가 생긴다. 송구한 공보다 먼저 루에 도착하면 세이프가 되지만 세이프 여부와는 상관없이 타자에 대한 기록은 삼진으로 처리된다.
_3회까지 박찬호의 투구수가 74개로 많은 편이었는데.
▲허리가 완전치 않은 것이 컨트롤 불안으로 이어진 것 같다. 투구후 허리가 아픈 제스처를 많이 취했다. 결정구로 변화구를 사용한 비율이 높았는데 스트라이크가 선언돼도 무리 없을 정도로 외곽에 살짝 걸치는 볼이 많았던 것도 투구수가 늘어난 원인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