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하반기까지 스케줄 예약 '쉴 틈이 없다'
기사입력 1998년 04월 06일 14시 57분
이정재의 98년 스케줄은 하반기까지 예약이 끝났다.
요즘 러시아를 드나들면서 SBS특별기획 `백야 3.98'을 촬영중인 이정재는 이달말부터 영화 `정사'를 시작하는 데 이어 7월부터 또다른 영화 `펀치 드렁크'를 하기로 결정한 것.
제대후 출연한 영화 `불새'와 `박대박'의 흥행부진으로 일시적인 슬럼프를 겪기도 했던 이정재로선 98년의 야심찬 프로젝트를 통해 화려한 비상을 꿈꾸고 있다.
`백야 3.98'은 이정재가 `모래시계'에 이어 김종학 PD와 두번째 호흡을 맞추는 작품. 지난해 김종학 PD가 스크린 데뷔작으로 준비했던 `쿠데타'가 무기한 제작을 연기하면서 출연이 무산된 이정재는 `백야 3.98'에서 북한 출신 컴퓨터 프로그래머역을 맡아 `모래시계' 열풍의 재현을 기대하고 있다.
`백야 3.98'을 끝내는대로 촬영을 시작할 `정사'는 감각파로 기대를 모으는 이재용 감독의 데뷔 작품으로 제레미 아이언스의 `데미지'에 못지않은 파격적인 러브신을 예고하고 있다. 이정재는 약혼녀의 언니(이미숙)와의 금지된 사랑을 그리게 된다.
최근 삼성영상사업단이 제작비 지원을 발표한 버디무비 `펀치 드렁크'는 `비트'의 김성수 감독이 준비중인 작품. 김성수 감독은 이정재와 정우성을 두주인공으로 확정, `환상의 캐스팅'으로 영화팬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김성수 감독은 "이정재는 파워가 넘치는 연기자"라고 평하면서 그를 흥신소 직원역에 캐스팅해 권투선수역의 정우성과 선의의 경쟁을 유도시키고 있다.
[안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