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 표류하는 '사랑'찾아 긴급출동
기사입력 1998년 03월 01일 15시 28분
송윤아가 MBC TV `사랑'에 긴급투입됐다.
시청률 저조로 작가, 여자주인공을 모두 교체하는 등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사랑'은 송윤아를 투입해 반격에 나선다.
장동건 최지우 송윤아의 삼각관계를 축으로 드라마를 전개, 10대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아보겠다는 게 제작진의 구상.
송윤아는 2일 방송되는 9회에 첫 등장할 예정이다. 장동건의 후배인 이종수와 함께 카센터를 운영하는 서희수 역을 맡아 김미숙을 잃은 장동건의 마음을 달래주는 여성으로 나온다.
최지우가 자동차 회사 사장 딸로 나와 화려한 매력을 과시한다면 송윤아는 맑고 깨끗한 이미지로 승부수를 던질 계획.
송윤아는 그간 KBS 1TV `찬란한 여명' `용의 눈물' 등 정통 사극에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며, 최근 시대극인 SBS TV `지평선 너머'에서 비련의 여인역을 잘 소화해내 박수를 받았다. 송윤아가 트렌디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처음.
송윤아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돼 출연을 결심했다"며 "영화 `프리티우먼'의 줄리아 로버츠처럼 사랑스런 여인역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KBS 공채탤런트 17기 출신인 송윤아는 `지평선 너머' 이외엔 줄곧 KBS에서 활동해왔다. MBC에는 이번이 첫 외출.
[전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