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희] 4번째 연극무대 외출
기사입력 1998년 02월 23일 15시 57분
탤런트 노현희가 오랜만에 연극무대 외도를 나선다.
노현희는 다음달 12일부터 80일간 대학로 곤이랑 아트홀 무대에 올려지는 `관객모독 2'의 여주인공을 맡아 색다른 연기변신 기회를 갖는다.
그녀의 연극외도는 `데카메론' `돈키호테'와 지난해 2월 뮤지컬 `베이비 베이비'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
`관객모독 2'는 페터 한트케의 원작 `관객모독'을 우리 현실에 맞게 패러디한 짙은 사회풍자극이다.
개그맨 김형곤이 `병사와 수녀' 이후 무대에 올리는 세계명작 패러디 시리즈 2탄으로 원작에서 드러나는 예술성 보다는 웃음과 사회풍자에 초점을 맞춘 작품.
노현희는 남자주인공 김형곤과 함께 IMF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얘기를 통렬한 비판의 시각으로 펼치겠다는 욕심이다.
특히 이번 역할이 정치권 등 기득권층을 향해 거친 욕설도 서슴없이 토해내는 역할이어서 TV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 될 것이라는게 그녀의 설명.
이들 외에도 연극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탤런트 박근형의 딸 박재은과 개그맨 백재현 등이 가세할 예정이다.
이미 이달 초부터 강도높은 연습에 들어간 노현희는 얼마전 KBS 2TV `진달래꽃 필 때까지'에서 북한무용수를 연기해 시선을 끌었다.
4년째 KBS 1TV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에 붙박이로 출연중이며 KBS 2TV `고목나무에도 꽃은 피는가' SBS TV 6．25 특집극 `설촌별곡' 등에서 술집 작부로 변신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연기파다.
[강일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