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설악산 야외조각공원 조성
기사입력 1998년 02월 23일 15시 57분
연간 420만명이 오가는 관광명소 강원도 설악산 입구에 올3월중순 야외조각공원이 생길 예정이다.
속초시(시장 동문성)는 설악산 주진입로 맞은 편 4천여평의 대포공원을 `대포조각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최근 동숭갤러리의 조각경매에서 최기원씨 작품 등 5점을 구입했다.
속초시 대표로 지난 18일 서울 동숭갤러리의 파격조각경매전에 나온 관광과 최용철 과장은 최기원씨의 브론즈 `상(像)'(1m75)을 비롯, 김형섭씨의 브론즈 `성장공간'(1m80), 정안수씨의 브론즈 `도시인'(1m94) 등 5점을 구입.
총시가 1억2천900만원의 작품들을, 갤러리측이 20∼30%에서 경매를 시작하는 `파격적 조각경매'여서 3천900만여원에 모두 구입했다.
최과장은 "어떤 작가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동숭갤러리 경매소식을 듣고 낙찰받았다"면서 "각각 다른 중요작가의 진품들을 저렴한 값에 살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속초시는 국내외의 수많은 설악산 등반객들이 등반 전후에 대포공원을 자주 들르자 아예 이곳을 속초의 대표적 공원으로 만들기로 했으며, 앞으로 예산을 책정, 작품을 늘려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