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월드컵] 대표팀 마무리 훈련 돌입
기사입력 1998년 02월 22일 15시 50분
○…월드컵축구대표팀은 22일 오전 6시45분부터 약 45분간 울산 서부구장에서 러닝훈련을 시작으로 제4회 다이너스티컵（3월1∼7일．일본）에 대비한 3박4일간의 마무리 훈련에 본격 돌입했다.
이어 오전 휴식시간을 이용해 예배와 시내 나들이 등으로 재충전을 한 선수들은 오후 3시부터 서부구장에서 체력보강훈련과 미니게임으로 땀을 흘렸다.
○…지난 21일 울산 다이아몬드 호텔에 집결하자마자 곧바로 서부구장에서 첫 훈련에 들어갔던 선수들은 예기치 못한 `꽃샘추위' 때문에 애를 먹었다.
이날 서부구장에는 비가 내린 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데다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급강하, 따뜻한 호주－뉴질랜드 전지훈련에 익숙해있던 선수들이 몹시 당황해 하는 모습.
차감독은 추위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빠질 것을 우려해 훈련시작 전 갖는 전술미팅을 전용버스 안에서 끝낸 뒤 곧바로 훈련에 돌입하기도.
○…대기선수로 분류돼 있다가 다이너스티컵 엔트리에 전격 발탁된 박건하（27．삼성）는 대표팀이 소집되기 하루 전인 지난 20일 가장 먼저 다이아몬드 호텔에 도착.
소속팀 삼성의 거제훈련 도중 대표팀 합류 명령을 받은 박건하는 호텔에 먼저 와있던 대표팀 전용버스 기사 이윤우씨（53）와 만나 한방에서 하룻밤을 지냈다.
○…축구협회의 신임 조중연 전무이사（52）가 22일 오전 9시쯤 비행기편으로 울산에 도착해 다이아몬드 호텔에서 차범근 감독과 첫 대면을 했다.
조전무는 협회의 대표팀 지원상황을 점검하고 이날 오후 울산 서부구장에서 훈련장면을 참관한 뒤 선수들을 격려했다. [울산＝김동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