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인] '화끈한 배역 반갑다!'
기사입력 1998년 02월 22일 15시 50분
"노마 아빠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고 화끈한 사나이 분위기로 바꿀 생각이죠."
탤런트 이계인이 `사나이 매력'을 다시 발산한다.
이계인은 SBS TV 정치드라마 `3김시대'(연출 고석만)의 최형우 의원 역을 맡은데 이어 오는 4월부터 방영될 예정인 KBS 2TV 주말극 `야망의 전설'에선 의리있는 건달 역을 맡아 특유의 터프가이 연기를 펼친다.
MBC TV 농촌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노마 아빠'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그는 "두 편의 새 작품에서 나의 옛 모습을 되찾겠다"며 자신만만한 표정이다.
"데뷔 초기 MBC TV 수사드라마 `수사반장' 등에서 악역을 많이 맡았기 때문에 `전원일기'에선 의도적으로 이미지를 바꾸려고 노력도 했어요. 그러나 이젠 어떤 배역도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게 됐죠."
MBC 공채탤런트 5기인 이계인은 올해로 연기생활 26년을 맞은 중견.
정치드라마는 95년 방영된 SBS TV `코리아게이트'를 포함해 이번이 두번째로 당시엔 5공 실세인 허삼수 역을 맡았다.
`전원일기'에서 빠진 뒤 한동안 뜸했던 이계인은 잇달아 두편의 드라마에 캐스팅되면서 부쩍 바빠졌다.
이미 촬영에 들어간 `3김시대'와 이달말부터 시작될 `야망의 전설' 지방촬영 스케줄이 빡빡하게 이어지기 때문.
지난 13일엔 카메라 렌즈를 통한 다양한 인간군상을 흥미롭게 다룬 옴니버스 형식의 MBC TV `베스트극장－파인더속의 세상'에 출연해 시선을 끌었다.
[강일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