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 '상대 약점 공략해야 이긴다'
기사입력 1998년 02월 19일 15시 31분
배구스타 아킬레스건을 찾아라！
98배구슈퍼리그 결승티켓을 놓고 20일부터 3전2선승제로 4강전을 갖는 삼성화재_LG화재, 현대자동차써비스_한양대 등 남자부 `빅4'가 상대팀 간판선수들의 약점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특히 삼성화재에 비해 전력면에서 절대열세에 놓인 LG화재가 가장 필사적이다.
"강서브를 넣어라. 그러면 김세진은 이빨빠진 호랑이 신세가 된다."
LG화재 선수들은 김찬호 감독대행의 이런 주문을 귀가 따갑게 듣고있다.
LG화재는 삼성화재를 깰 수 있는 `교과서'가 있다.
지난 8일 삼성화재의 14연승을 저지시킨 `감격적인' 장면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다.
그날 LG선수들은 강서브로 삼성의 서브리시브를 뒤흔들었다. 리시브가 좋지않으니 `신의 손' 신영철의 토스정확률이 27.22％로 뚝 떨어졌다.
볼을 띄워주는 토스가 시원찮으니 `월드스타' 김세진도 무력했다.
6득점 19득권에 스파이크 성공률 40.98％.
반면 삼성은 센터 김상우를 LG 주포인 오욱환의 전담 마크맨으로 활용, 블로킹으로 득점타를 아예 원천봉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써비스 강만수 감독은 한양대선수들이 나이가 어려 쉽게 흥분해 무너지는 약점이 있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때문에 초반에 득점타를 한양대 코트에 집중시켜 어린 선수들의 전의를 꺾어놓겠다는 심산이다.
[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