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통신] 쇼트트랙,정신해이 우려 부모만남 거절
기사입력 1998년 02월 16일 15시 15분
○…여자 쇼트트랙에 출전하는 원혜경의 아버지 원종명씨（51）와 김윤미의 아버지 김정완씨（50）, 그리고 남자 쇼트트랙 이준환의 아버지 이종남씨（47） 등은 이곳 나가노에 원정응원을 왔지만 아직도 아들과 딸을 만나지 못해 가슴만 태우고 있다.
이들은 지난 14일 나가노에 도착한뒤 쇼트트랙팀의 전명규 감독에게 여러차례 아들과 딸을 만나게 해 줄것을 요청했으나 전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정신이 해이해질 우려가 있다며 이를 거절한 것.
이에 따라 이들은 쇼트트랙경기가 벌어질 17일 경기장인 화이트링의 스탠드에 앉아 아들 딸들을 응원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유종근 전북지사가 16일 오전 11시 나가노시내에 있는 각국임원들의 본부호텔인 국제호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안토니오 사마란치 위원장 및 대한올림픽위원회（KOC） 김운용 위원장을 만나 환담.
유지사는 이 자리에서 사마란치 위원장에게 전주와 무주가 2010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도록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대해 사마란치 위원장은 "전주와 무주가 작년 동계 U대회를 개최했을 만큼 여건이 좋아 충분히 동계올림픽을 치를 만한 저력이 있다"고 화답했다.
[나가노＝김석현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