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TV] '사랑' 극작가 김인영씨로 교체
기사입력 1998년 02월 12일 15시 23분
MBC TV는 12일 월화 미니시리즈 `사랑'의 극작가를 주찬옥씨에서 `짝'을 썼던 김인영씨로 교체했다.
연출을 맡고 있는 이진석 PD는 "주찬옥씨는 섬세한 면은 있지만 IMF시대에 있어 필요한 극적이고 역동적인 드라마 전개에는 한계가 있어 교체하게 됐다"며 "김인영씨의 합류로 기존의 서정적 분위기에서 탈피, 생동감 있고 볼거리가 있는 드라마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6일 방송분부터는 장동건（인하 역）과 김미숙（영지 역）의 노골적 키스신을 삽입하는 등 배역마다 상대방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표정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것.
`고개숙인 남자'와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등을 쓴 히트극작가인 주찬옥씨는 이에 대해 "MBC측에서 초반 시청률 저조만을 의식, 당초 기획의도와는 다른 드라마를 만들기로 해 빠지기로 했다"며 "시간이 지나면 시청률도 높아질 것으로 확신했는데 중도에 그만두게 돼 안타깝다"고 밝혔다.
[김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