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명강의 준비에 바쁘다
기사입력 1998년 01월 25일 15시 41분
대학강단에 서는 연예인들이 잇따르고 있다.
올들어 부쩍 늘어난 대학가의 연예인 강사초빙은 이들의 사회적 신분상승과 함께 전문 직업인으로서 위상을 새삼 평가받고 있는 느낌이다.
올봄부터 대학에서 강의를 맡게 될 연예인은 탤런트 오현경 배종옥 김흥기 최란 연극배우 전무송 최종원 개그맨 김병조 임하룡 전유성 MC 임성훈 등 모두 10여명.
여기에 교수연예인으로 더 알려진 영화배우 장미희 탤런트 홍유진과 김희애 박순애, 그리고 지난해 강단에 섰던 유동근 등 인기연예인만도 무려 20명에 이른다.
전무송 김흥기 오현경 전유성은 3월부터 충남 공주에 있는 웅진전문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초빙됐다.
영화와 연극, TV에서 각기 활동중인 이들은 연예연기과, 이벤트 연출과 등 방송 영상정보 관련학과에서 강의를 할 계획이다.
최란 임하룡 임성훈 등은 대구 대경전문대에서 `카메라연기' `화술' `배우술' 등을 강의한다.
최종원 배종옥은 백제예술전문대학 방송연예과 겸임교수로 임용됐다. 최종원은 영화연기를, 배종옥은 TV를 강의할 예정인데 백제예술전문대학은 이미 석사개그맨 김종석이 2년간 연예관련학 강의를 했던 곳이다.
올봄 강단에 서는 연예인중 가장 눈길은 끄는 주인공은 바로 개그맨 김병조. 김병조는 오는 3월부터 매주 2시간씩 조선대학교 사회교육원의 고전강좌중 명심보감을 총 16시간 강의한다.
평소 한학에 조예가 깊어 한자성어를 이용한 세태풍자 코미디로 안방극장을 웃겨온 그는 "젊은 세대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조심스럽게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일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