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현대, 1점차 대우 제압
기사입력 1998년 01월 07일 00시 43분
이상민과 조니 맥도웰이 맹활약한 대전 현대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현대는 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FILA배 97∼98프로농구 정규리그서 이상민(21득점, 6어시스트)과 맥도웰(29득점, 12리바운드) 콤비를 앞세워 홈팀 인천 대우를 88대87로 물리쳤다.
특히 `흑진주' 맥도웰은 1점차의 엎치락뒤치락 접전이 계속되던 4쿼터에만 8점을 내리 꽂아넣은 것을 포함, 10득점을 올려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현대의 추승균(15득점)은 팀이 86－87로 뒤진 경기종료 46.6초전 오른쪽 45도 지점에서 천금같은 뱅크슛으로 결승점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현대는 17승6패를 기록, 2위 대우와의 승차를 4게임으로 벌리며 1위를 고수했다.
대우는 데이비스(21득점) 김 훈(16득점) 우지원(15득점) 등이 고르게 외곽슛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승부의 고비에서 결정적인 실책이 겹쳐 자멸, 올시즌 현대전에서 3연패(連敗)하는 수모를 겪었다.
수원에서는 나래가 올시즌 7번째 연장전을 치르는 혈투 끝에 홈팀 삼성을 108대104로 격파했다.
나래는 96_96으로 동점을 이룬 뒤, 연장전에서 윌리엄 헤이즈의 8득점 수훈에 힘입어 2시간여의 대공방을 승리로 마감했다.
이날 제이슨 윌리포드(34득점, 15리바운드)와 정인교(29득점, 3점슛 4개)는 내－외곽에서 조화를 이루며 나래의 신승을 주도했다.
나래는 13승10패로 대우와 공동 3위를 마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