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찰떡궁합'을 찾아라
기사입력 1997년 06월 26일 14시 59분
`찰떡궁합'을 찾아라.
7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경륜에서 특정선수를 골라 선행이나 추입, 또는 마크전법을 구사해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밀월관계'를 형성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베팅때 중요한 참고사항이 되고 있다.
원창용, 정성기, 허은회 등 쟁쟁한 특선급 경륜스타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학연이나 연고지 등 라인에 얽매이기보다는 `파트너 고르기'를 통해 보다 수월한 레이스를 모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스타트가 좋은 추입형선수의 경우 라인의 2, 3번째 유리한 위치를 먼저 확보한 뒤 지구력이 강한 선행젖히기형의 선수를 앞에 넣어주고 나머지 선수들을 견제하며 유리한 레이스를 펼쳐가는 게 그 전형.
허은회가 대표적으로 올들어 용석길과 4차례나 동반입상, `누이좋고 매부좋은'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입형의 허은회는 선행젖히기형인 김보현, 정성기, 원창용과도 높은 연대율을 보이고 있어 이들이 함께 달리면 어느정도 입상권을 점칠 수 있다.
정성기와 김철석도 `공생공영（共生共榮）'을 도모하는 사이다.
김철석은 지난해 초반에만 정성기와 4차례나 동반입상해 아예 `전담 마크맨'이란 별명이 붙었을 정도.
원창용에게 찰떡궁합은 이순우와 정세연.
원창용은 올들어 이순우와 2차례, 정세연과는 지난해 4차례 동반입상해 예사롭지 않은 사이임을 과시했다.
이밖에 특선급에서 선발급으로 떨어진 임권빈은 최근 6연승 가운데 용인대출신의 김대한과 3차례나 함께 입상해 새로운 콤비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