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슛 말론-AS 스탁턴 44.5초 역전쇼
기사입력 1997년 06월 09일 14시 07분
유타는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델타 센터서 벌어진 NBA(미국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4차전서 시즌 MVP 칼 말론(23득점 9리바운드)과 '컴퓨터 가드' 존 스탁턴(18득점)이 맹활약.
마이클 조던(22득점)이 분전한 시카고 불스에 78대73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안방불패'의 유타는 올시즌 홈경기 23연승을 기록하며 챔피언반지를 향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유타의 시즌 MVP 칼 말론은 이날 창단 23년만에 처음으로 고향에서 챔피언결정즌을 가지게 된 유타팬들에게 최고의 면모를 보여줬다.
72-73. 1점차로 디지던 경기종료 44.5초를 남긴 상황.
스탄턴의 긴 패스를 받은 '우편배달부 칼 말론은 시카고의 림에 그대로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74-73 역전.
말론은 이어 종료 18초전 2개의 자유투를 깨끗이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유타는 초반 시소게임을 계속하던 경기에서 2쿼터 6분경 시카고 최고의 식스맨 토니 쿠코치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 29-34로 뒤졌다.
전반을 35-40으로 뒤진 유타는 3쿼터 초반 스탁턴의 점프슛에 이은 3점슛으로 순식간에 42-42 동점을 만들었고 시카고의 '악동' 로드먼이 올시즌 플레이오프 16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범한 틈을 타 자유투 1개와 말론의 골밑 슛, 브라이언 러셀의 3점포로 48-44로 앞서나가 승기를 잡았다.
유타는 4쿼터서 시카고의 '농구황제'마이컬조던과 스코티 피펜의 거센 반격으로 한때 리드를 내주기도 했으나 결국 짜릿한 재역승을 거뒀다.
5차전은 12일 오전 10시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벌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