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전문병원,요양기관등 보호시설 확충 시급'
기사입력 1997년 06월 05일 14시 01분
치매환자 가족들은 치매환자를 위한 전문병원이나 요양기관 등 보호 서비스시설의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삼성서울병원이 `치매의 예방과 치료'란 주제로 건강공개강좌를 실시하기에 앞서 강좌에 참석한 치매환자 가족 53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 드러났다.
치매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7%는 환자 보호서비스 확대라고 답변했으며 30%는 전문간병인, 13%는 치매에 대한 지식과 정보라고 답했다.
현재 국내 환자수가 14만5천여명으로 보고되고 있는 치매는 뇌세포의 급격한 감소로 기억 및 판단력이 상실되는 것으로 알츠하이머병, 혈관성질환 등에 의해 발생하나 정확한 치료법은 없다.
그러나 국내 치매환자의 50%를 차지하는 혈관성 치매의 경우 조기발견시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한데도 많은 사람들이 노화현상에 따른 것이라고 잘못 인식하고 있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하고 있다.
실제 이번 설문결과 응답자의 38%가 치매의 원인을 노화현상이라고 답해 치매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치매예방을 위해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는 ▲적극적인 사회활동(41%) ▲규칙적인 운동(35%) ▲치매지식 습득(16%) 등의 순으로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