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무하마드 알리 챔프전 시구
기사입력 1997년 06월 02일 15시 12분
지구상 최고를 가리는 NBA（미국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이 2일（한국시간） 드디어 막이 올랐다.
`시카고 불스냐, 유타 재즈냐'라는 물음은 종료를 알리는 부저소리가 나기전에는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
하지만 최강팀 시카고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진다.
2일 1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시카고 불스의 스코티 피펜（스몰포워드） 데니스 로드먼（파워포워드） 스티브 커（포인트가드） 브라이언 윌리엄스（센터） 등 4명이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스코티 피펜＝발목부상이 완쾌된 것은 아니지만 팀을 위해서 언제나 출전할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몇명의 엘리트로만 이뤄진 챔피언팀이 아니다.
마이클（조던）과 데니스（로드먼）를 비롯, 토니（쿠코치） 주드（부실러） 랜디（브라운） 등 최고의 식스맨들이 팀을 지탱해 주고 있다. 이것이 진정한 챔피언의 모습이다.
▲데니스 로드먼＝유타가 특별한 팀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칼 말론이 좋은 선수인 것은 인정하지만 나는 충분히 막을 자신이 있다.
말론은 키만 크다는 것이 특징이고 엄청난 몸을 던져 작전타임（휴스턴과의 6차전 종료 2초를 남기고 작전타임을 요청한 일을 가리킴）을 자주 부른다는 것이 그의 장기다.
▲스티브 커＝유타의 가드 존 스탁턴이 빠른 패스와 놀라운 공격력을 가진 선수지만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무키 블레이록（애틀랜타 호크스）, 팀 하더웨이（마이애미 히트） 등 최고의 공격형가드를 상대해 왔다.
까다롭지만 자신있다. 특히 마이클（조던）이 헬프 디펜스로 도와줄 것으로 기대된다.
▲브라이언 윌리엄스＝올해 LA 클리퍼스에서 시카고로 이적해온 것은 정말 잘한 일이다. 챔피언결정전도 우승을 향한 과정에 불과하다.
컨퍼런스 결승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할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