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부산] 육상진행요원-폐회식요원 심한 몸싸움
기사입력 1997년 05월 17일 15시 05분
○…사마란치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에게 `눈도장'을 찍기위해 이번 대회에 참석했던 세계스포츠계의 인사들이 지난 12일 사마란치 위원장의 출국과 함께 썰물같이 부산을 떠났다.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찾은 스포츠계의 거물들은 IOC위원 36명과 세계경기연맹회장 등 모두 60여명.
그러나 12일 사마란치 위원장이 출국하자 말레이시아의 혼탄 세리함자씨 등 4명의 IOC 위원들이 같은날 출국했고 다른 인사들도 이튿날 잇따라 부산을 떠나 17일 현재 남아있는 IOC 위원은 3명에 불과.
○…16일 오후 육상경기가 열린 구덕운동장에선 경기장에 반입된 폐회식 장비 처리문제를 놓고 육상경기 진행요원과 개_폐회식 요원들이 약 30분간 험한 욕설과 몸싸움을 벌이는 바람에 경기가 10여분 지연되는 해프닝이 발생.
소동은 폐회식 준비요원들이 연습을 위해 조명 등의 장비를 트랙 바깥쪽에 반입하자 심판위원들이 경기 진행에 방해가 된다며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지난 15일 중국 체조팀의 숙소인 부산 해운대 글로리콘도 9층 복도의 쓰레기통에서 1회용 주사기가 발견돼 경찰이 초긴장.
경찰은 마약성분이 검출돼 혹시라도 부정경기 시비가 일 것을 우려해 철저한 보안속에 1차로 내용물에 대한 성분검사를 실시했는데 결과에 대해서는 일절 함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