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 OB]끝내주는 정경배
기사입력 1997년 05월 15일 00시 25분
4_4로 팽팽한 더블헤더 2차전 9회말 2사 만루.
삼성 5번 정경배는 볼카운트 1_2에서 통쾌한 좌전안타를 터뜨려 대구팬들에게 야구의 묘미를 만끽하게 했다.
올시즌 6번째 끝내기 안타.
`안방불패'의 삼성은 이 한방으로 지난달 26일 대구 쌍방울전 이후 홈 6연승(1무 포함)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2차전에서 양팀은 치고받는 혈전을 거듭했다.
OB가 5회초 2사후 9번 이보형의 우중월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얻자 삼성은 6회말 반격에서 안타 3개와 스퀴즈 등을 묶어 3득점, 전세를 역전시켰다.
OB는 7회초 안경현의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3_3 동점.
삼성은 8회말 1사 만루에서 7번 김태균의 스퀴즈 번트로 다시 1점을 도망갔지만 9회초 7번 이종민에게 좌전안타를 얻어맞고 2번째 동점을 허용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선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삼성 이승엽은 1차전에서 4타수 2안타, 2차전에서 4타수 3안타의 폭발적인 타격으로 1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