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 포항]유상철 - 김종건 2득점 합작
기사입력 1997년 05월 05일 16시 30분
지난 95년 5월7일부터 포항전 무승(5무5패)의 한을 품어온 현대는 송주석을 핵으로 김종건 김현석 김기남 서동원 등 골잡이들을 전진 배치, 맹공을 퍼부었다.
11분에는 김종건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때려 탄식을 삼킨 현대는 10분후 수비형 미드필더 유상철이 시원스런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낚았다.
센터서클 부근의 김현석으로부터 패스를 받은 유상철이 10여@를 드리블, 아크 오른쪽에서 30@짜리 대포알 중거리슛을 왼쪽 골네트에 명중시킨 것.
기세가 오른 현대는 33분과 44분 김현석과 송주석이 각각 무인지경의 결정적인 찬스에서 발끝으로 킥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들어서도 시종 포항을 압박하던 현대는 20분 김종건의 쐐기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포항진영 미드필드 왼쪽에서 김현석이 문전으로 길게 올려준 볼을 쇄도하던 김종건이 골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 왼쪽 코너를 정확히 꿰뚫었다.
현대의 맹공에 눌린 포항은 후반 23분 박태하가 첫 슈팅을 기록할 만큼 전혀 게임을 풀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