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사은품 타기 묘안 가지가지
기사입력 1997년 05월 03일 15시 00분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사은품을 타가려는 고객들의 유형도 가지각색.
3일 뉴코아백화점이 소개한 이같은 고객유형은 크게 ▲얌체형 ▲슬쩍형 ▲청소부형 ▲안면몰수형 ▲변신형 ▲반상회형 ▲사생결단형 등으로 구분된다.
얌체형은 우겨서라도 사은품을 몇개 더 갖고 가려는 유형으로 대체로 말을 많이하고 목소리가 큰 것이 특징이고 슬쩍형은 사은품증정 코너의 혼잡함을 이용, 물건을 살펴보는 척 하면서 몰래 가져가는 사람들.
청소부형은 사은품과 바꾸기 위해 백화점을 돌아다니면서 매장 내외에 버려진 영수증을 수거하는 노력파（?）로 이들은 종일 백화점에 머물면서 영수증 줍기에 혈안이며 안면몰수형은 말 그대로 사은품을 받을 수 없는 몇천원짜리 영수증을 갖고 사은품을 무작정 요구하는 고객들로 큰소리로 소란을 피워 백화점측을 당혹케 하기도 한다는 것.
이밖에 1인1개 사은품 증정의 백화점 규칙을 피하기 위해 옷을 바꿔 입거나 안경을 쓰는 등 액세서리로 변장을 해 사은품을 요구하는 변신형과 필요한 사은품을 받기 위해 모르는 고객끼리 필요금액 영수증을 교환하는 반상회형 고객도 있다.
뉴코아의 한 관계자는 "사은품만을 받기 위해 여기 저기 백화점을 도는 전업파까지 있을 정도로 고객들의 수단이 다양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