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꽃도매상가] 카네이션 꽃다발-바구니로 하세요
기사입력 1997년 05월 02일 14시 03분
색색의 카네이션을 싼 값으로 사다 부모 가슴에 한아름 안겨드릴 수 있는 실속 쇼핑지.
서울 강남 반포꽃도매상가가 바로 그런 곳이다.
송이 단위 구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단점이나 한단（10∼20송이） 이상이면 싼 값에 살 수 있는만큼 부모님에게 꽃다발이나 꽃바구니를 한아름 안겨드릴 요량이라면 더이상 좋은 쇼핑지를 찾기 어려울 정도.
120여개 꽃가게가 포진한 이곳 도매상가는 일반인이나 소매상을 상대로 매일 오전 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싱싱한 꽃을 판매하고 있다.
2일 현재 이곳에서는 카네이션 20송이 한단이 8천∼1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20송이의 카네이션을 촘촘히 박은 꽃바구니는 1만6천원선.
그러나 어버이날 직전에는 값이 오를 것이라고 이곳 상인들은 말한다.
지난해 어버이날 직전에는 카네이션 한단의 도매가격이 1만5천원 이상으로 뛰어올랐었다.
조화 카네이션은 이보다 훨씬 싸 100송이에 3천원이며 낱개는 송이당 500원이다.
화성원예의 김은자씨（56）는 "카네이션에 비해 장미의 가격이 30％ 이상 싼 편이니만큼 `어버이날＝카네이션'의 공식을 깨는 것도 알뜰 쇼핑의 한가지 방안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