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0승 선착...팀최다 8연승 타이
기사입력 1997년 04월 27일 01시 09분
LG가 26일 팀창단 이후 최다연승 타이기록(8연승)을 세우고 가장 먼저
10승에 올라서며 `황금 주말'을 만든 때문이다.
LG는 선발 손 혁에서 마무리 이상훈까지 매끄러운 이어던지기와 2회에
때맞춰 터진 5번 심재학의 우월 1점아치 등이 어우러져 한화를 3대2로
꺾고 선두로 질주했다.
손 혁은 2승(1패), 이상훈은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6게임 연속
구원성공과 함께 1구원승과 5세이브를 기록했다.
LG는 1회말 톱타자 유지현의 재치있는 번트안타와 도루 등으로 1사 3루를
만들고 3번 이병규가 결승 희생플라이를 날려 상큼한 출발을 보였다.
해태는 선발 이강철과 구원 임창용으로 짜여진 `잠수함 계투조'가 현대
타선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기를 잡았다.
또 2회초 2사 만루에선 현대 선발 최영필의 폭투를 틈타 2득점한 행운을
끝까지 지켜 3대1로 이겨 4연승 행진을 계속했다.
현대는 팀창단 이후 2번째 5연패.
해태 이강철은 올시즌 5경기만에 뜻깊은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고,
임창용은 19⅔이닝 연속 무자책 속에 구원 공동선두(2구원승 4세이브)를
지켰다.
삼성은 6번 김한수의 끝내기안타에 힘입어 쌍방울에 8대7로 재역전승했다.
김한수는 6_7로 쫓아간 9회말 2사 만루에서 쌍방울의 4번째투수 김기덕을
2타점 좌중간 안타로 두들겨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쌍방울 4번 한대화는 7회 좌중월 2점홈런으로 개인통산 3번째 700타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OB와 연장 14회까지 3시간56분의 힘겨운 승부를 9번 김영일이
끝내기 스퀴즈번트로 마감, 3대2로 승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