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짐캐리가 울고 갈거예요
기사입력 1997년 04월 12일 14시 12분
톱스타 이 영화 `베이비 세일'(김본 감독－영화세상 제작)에서 할리우드 스타 짐 캐리를 연상시키는 `일그러진 표정 연기'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신세대 주부 지현역을 맡고 있는 은 짐 캐리처럼 안면 근육을 비틀며 일부러 예쁜 얼굴을 괴상 망측하게 만들고 있는 것.
남편과 육아 책임 문제에 관한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순간엔 거의 울어버릴 듯한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백화점의 전자제품 코너에 비치된 수십개의 TV 모니터에서 잃어 버렸던 아기를 발견하는 장면에선 입을 크게 벌리고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카메라 앵글에 되도록이면 예쁘게 잡히고 싶은 것이 여배우들의 솔직한 심정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온통 주름을 만들며 인상을 쓰고 있는 의 얼굴은 "진정한 프로의 모습이었다"는 것이 제작진의 평가.
요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TV `별은 내 가슴에'에서 1인 2역을 맡아 청순하고 섹시한 이미지를 동시에 보여 주고 있는 은 `베이비 세일'에선 찡그린 얼굴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여자'의 모습을 보여줄 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