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하나님까지 웃겨버릴래

기사입력 1997년 03월 31일 14시 51분


이 이번엔 목청을 높여 "할렐루야"를 외친다. 이달초 크랭크 인하는 코미디 영화 `할렐루야'(신승수 감독-태원엔터테인트 제작)에서 `천재적인 코미디 배우' 이 주연을 맡게된 것. 이 영화에서 은 가짜 목사 양덕건역. 전과 3범의 소매치기이자 사기꾼인 양덕건이 교통사고를 당한 시골개척교회 목사의 편지 한장을 손에 넣으면서 기상천외한 사건이 펼쳐진다. 그 편지를 중앙교회로 가져오면 개척자금 5천만원을 주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 이후 중앙교회로 간 양덕건은 의심의 눈초리를 받으면서도 당회장 목사가 미국출장을 간 사이 목회일까지 맡게 되면서 웃지못할 해프닝을 벌인다. "수요예배도 몰라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이라고 말하는 등 정말 웃기는 일들이 많이 벌어질 거예요." 이 영화는 `가짜 목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그의 마음속에서 자라나는 `양심'을 부각시키면서 `코미디 선교영화'로서의 역할도 할 것이란 제작진의 설명. 에게 양심을 가르쳐주는 상대역으로는 성현아와 가 출연한다. 는 중앙교회 당회장 양녀역을 맡아 의 사기행각을 포기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성현아는 룸살롱 호스티스 역으로 연인인 을 따뜻한 사랑으로 감동시키는 여자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