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월드컵경마] 총상금 36억원 놓고 각축
기사입력 1997년 03월 28일 15시 58분
단일 경주로는 세계 최고 상금(약 36억원)이 걸린 제2회 두바이 월드컵 경주가 29일 아랍에미리트의 나드 알 시바 경마장에서 열린다.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후 8시15분 2천m 모래주로에서 제6경주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는 각 대륙을 대표하는 세기의 명마 18마리가 초청돼 있으며 이 중 14마리가 본 경주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3개의 G1급 대회를 석권한 프랑스 최고의 경주마 `헬리시오', 지난해 저팬컵을 거머뒨 영국의 `싱스피엘' 등 유럽 대표마와 최근 8개 G1 레이스에서 6승 2착2회를 기록한 미국의 `시폰' 등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이 대회의 우승상금은 약 21억원이며 우승한 기수에게는 승용차( 500SEL)와 금으로 만든 채찍을 부상으로 지급한다.
더운 날씨를 감안, 야간경마로 치러지는 두바이 월드컵은 개최국인 아랍에미리트가 경마에 돈을 거는 것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어 관람객들은 세계 최고의 레이스를 관전하면서도 베팅을 할 수는 없게 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