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드니로] 애정행각 폭로
기사입력 1997년 03월 16일 15시 12분
연기파 배우 로버트 드니로（53）의 여성 편력을 공개한 책이 최근 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책은 앤디 더간이 쓴 `언터쳐블'. 이 책에 따르면 드니로의 연애 행각의 출발점은 영화 배우 셸리 윈터스. 69년 영화 `블러디 마마'에 출연한 드니로는 상대 여배우인 윈터스와 루머로 할리우드 호사가들을 즐겁게 했다. 그 뒤 드니로는 영화 `성난 황소'를 찍으면서 또 하나의 스캔들을 터뜨렸다. 유명한 권투 선수 제이크 라모타의 부인 데보라를 유혹해 라모타의 결혼을 파경으로 몰고 간 것. 라모타의 얘기를 그린 영화 `성난 황소'를 찍으면서 드니로는 `연기의 사실감을 높인다'는 미명 하에 라모타에게 접근, 그의 아파트에 기거하다시피하며 데보라에게 추파를 던졌다. 그러나 이 것은 점잖은 행동에 속한다. 90년엔 3류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양다리 걸치기'를 시도, 탁월한 정력을 과시했다. 모델 투키 스미스와 데이트를 하면서 역시 모델인 나오미 캠벨을 유혹한 것. 당시 캠벨은 마이크 타이슨의 애인으로 등록이 되어있던 상태. 한마디로 드니로에게 `성역'은 없었던 것이다. 또한 드니로는 이쯤에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캠벨과 `뜨거운 밤'을 즐기는 동시에 영화배우 우마 서먼에게 구애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캠벨이 노발대발한 것은 당연지사. 톱모델로서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캠벨은 가차없이 결별을 선언했다. 그러나 드니로는 이쯤에서 물러설 사람이 아니었다. 이번엔 큐피드의 화살을 가수 휘트니 휴스턴에게 돌리기 시작했다. 매일 전화를 걸어 치근덕거린 것은 물론이고, 꽃다발, 다이아몬드 등 선물 공세를 한 것. 그러나 `역전의 노장'도 어쩔 수 없는 난공불락의 요새는 있는 법. 휴스턴은 끝내 치근덕거리는 드니로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고 한다. 그 때 드니로의 심정이 어떠했을까? 그러나 불행히도 `언터쳐블'은 이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