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미] 공주병 독선적 여인 안이화역
기사입력 1997년 02월 17일 15시 04분
청순미의 탤런트 가 가슴 섬뜩한 악녀로 변신을 시도한다. 그는 TV가 `의가형제' 후속으로 방송하는 미니시리즈 16부작 `별은 내가슴에'(극본 김기호, 이선미 연출 이진석)에서 이기적이며 독선적인 성격의 여인 안이화로 등장한다. 젊은 남녀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될 이번 드라마에서 는 부유한 집안 출신의 외동딸로 공주병에다 복수심 많은 약간은 얄미운 캐릭터다. 고아 출신의 디자이너 이연이( 분)의 라이벌로 나타나 끊임없이 연이를 음해하며 괴롭힌다. "그래도 저는 행운아인것 같아요. 천사부터 악녀까지 폭넓은 연기변신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미니시리즈를 통한 의 연기변신은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이달 말 막을 내리는 2TV 미니시리즈 `내 안의 천사'에서 그는 비극적인 인물 유리를 열연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자신이 불치병에 걸린 사실을 알게되면서 사랑을 양보하고 아픈 가슴을 달래는 사랑스러운 여인을 그려내고 있는 것. 이 드라마에서 이미지에 걸맞게 새 삶을 살아가는 여인의 밝은 모습을 한층 성숙한 연기력으로 보여준 그녀는 인기까지 급상승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번 `별은 내 가슴에'의 캐스팅은 공채 21기 탤런트로 선발되며 데뷔했던 친정 로 2년여만에 나들이 하는 뜻깊은 일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