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미술작품 시계 구경 오세요
기사입력 1997년 01월 25일 15시 12분
국내작가들의 작품에 기능성을 부여해 생활미술품으로 기획, 개발하는 대형 아트숍이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가나화랑이 옛민정당사 맞은편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 연면적 300평으로 개축해 지난 20일 개관한 가나아트숍(734－1020).
지하 1층에 조각 공예, 지상 1층에 아트상품, 2층에 판화, 3층에 기획 전시품 등을 진열해놓은 이 숍에는, 특히 임옥상 오수환 이왈종 한진섭 사석원 전병현 고영훈씨 등 국내 중진 화가 및 조각가들이
시계의 기능과 미술을 접목한 새로운 형식의 작품들이 나와 있어 눈길을 끈다. 가격대는 100만∼150만원선.
29일부터 2월 13일까지 가나아트숍 3층에서 `아름다운 시간 속으로의 여행_미술시계'전이란 제목으로 전시될 작품들이 가나아트숍 개관을 기념해 미리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전시때는 작가
30명의 시계 90여점이 출품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조각은 가정에 놓기 적당한 크기의 작품을 에디션 12점까지 제작, 기존 시세보다 싼 100만∼150만원선으로 판매되고, 권옥연 이대원 김창렬씨 등 국내외 작가 판화가 20만원부터 150만원 정도로
2층 판화매장에 걸려 있다. 또 3층에는 리히텐슈타인, 프랭크스텔라, 유영국 3인 판화전이 기획 전시중이다.
가나아트숍을 운영하는 가나화랑 이호재 사장은 "외국에는 그 나라 작가들의 아트상품 판매가 많은데 비해, 국내에는 우리 작가의 작품이 상품화되고 있지 않아 이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나아트숍 미술품들은 청담동 가나아트, 부천 가나아트, 케이블 TV 채널 45 하이쇼핑에서도 소개, 판매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