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공격축구로 대량득점
기사입력 1997년 01월 24일 15시 51분
"대량득점으로 공격형 축구를 테스트하겠다." 98프랑스월드컵 축구 대표팀의 차범근호가 를 상대로 공격형 전술을 테스트한다. 호주 4개국 초청 국제축구대회에 출전중인 한국팀 차범근 사령탑은 25일 오후 4시15분（한국시간） 풋볼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와의 최종 3차전에서 공격형 선수들을 대거 포진시킨다. 한국은 전력이 엇비슷한 노르웨이 호주와의 1,2차전에서는 수비에 중점을 둔 선수들을 기용했지만 가 전력이 약한 만큼 한국의 가공할 화력을 시험한다는 것. 이에 따라 플레이메이커는 수비형인 유상철 김상훈（이상 현대） （삼성）에서 （）으로 바뀐다. 패싱력과 게임을 풀어가는 능력이 탁월한 은 현 대표팀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형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다. 중원에서 볼배급이 원활할 것이 확실함에 따라 투톱도 골결정력에다 장신인 （전북．1m82）과 박건하（삼성．1m80）가 투입되고 수비형 미드필더가 출전할때 나서던 테크닉션 최문식（상무）이 빠진다. 또 오른쪽 날개에는 노르웨이전에서 가공할 돌파력과 슈팅력을 자랑한 `미완의 대기' （삼성）를, 왼쪽날개에는 호주전에서 프리킥을 직접 골로 연결한 `왼발의 달인' （대우）를 내세워 파괴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사이드어태커에는 중거리 슈팅력과 수비력을 동시에 지닌 과 김태영（전남）을 기용해 빠른 공－수전환과 함께 외곽 지원포로 문전을 초토화 할 계획이다. 스토퍼에는 수비안정을 꾀하기 위해 호흡이 일치하고 있는 이임생（）과 최영일（현대）을 내세우고 스위퍼에는 왼쪽 발목을 삔 （포항） 대신 김정수（대전）를 투입한다. 김정수는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선수여서 차감독은 의 후계자로 이미 점찍은 상태다. 김정수는 전에서 스토퍼 앞에 나가 공격을 지휘하는 역할까지 수행한다. 차감독은 "짧은 기간에도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전은 공격력 극대화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