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팀 감독 준PO] 한화-현대 전력분석
기사입력 1996년 09월 30일 14시 18분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한화 현대중 준플레이오프에서는 과연 누가 웃을까? 올시즌 18차례씩 이들 팀들과 격전을 치른 상대 팀 감독들은 "절대 우세나 약세는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페넌트레이스에서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인 것을 비롯, 팀간 전적에서도 9승9패로 우열을 가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우세-약세가 없다" 우열을 밝히기는 곤란하다. 그러나 한화 과 현대 정민태가 선발대결을 펼칠 것이 유력한 1차전을 이기는 팀에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건 분명하다. 현대는 한화의 기동력, 한화는 현대 타선의 핵인 을 어떻게 막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다. 그야말로 백중세다. 그러나 현대가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포수 장광호가 한화 조경택보다는 경험이 많고 포스트시즌은 기동력 싸움인데 역시 현대가 조금 앞선다. 투수력은 팽팽하지만 현대에 가동할 수 있는 투수가 한화보단 많다. 대타도 현대가 풍부하다.
한화가 유리하다. 투수력은 둘다 정상급이지만 타력에서 한화가 근소한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는 신인들이 주루플레이이에 미숙한 게 걸림돌이다. 감독이 감독보단 큰 경기 경험이 많은 것도 이점이다.
송진우 등 최고 투수들을 보유한 한화가 유리하다. 한화는 수비가 조금 매끄럽지 못한점이 단점이지만 공격과 수비 주루플레이에서 현대보단 앞선다. 한화는 등 고참들의 역할이 중요하고, 현대는 이 얼마나 제몫을 해주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두팀 모두 단단한 투수력을 갖춘 만큼 막상막하다. 결국 투수전이 될 가능성이 많은데 실책이 없는 팀에 승산이 높다. 타격은 현대가 더 힘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일찍 시즌을 마감한 만큼 컨디션 조절이 변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