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안타왕 '대추격'
기사입력 1996년 09월 21일 14시 48분
**과 6개차 "뒤집기 보라"
야구천재의 마지막 자존심이다.
해태 (26)이 명예를 걸고 최다안타 타이틀 사냥에 나섰다.
20일 현재 유일하게 사정권에 들어있는 왕관이라 절대 놓칠수 없다는 각오다.
1위는 경기를 모두 마친 삼성 으로 151개를 기록했다.
은 3경기를 남겨 놓은 상태에서 145개.
6개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충분히 뒤집기가 가능하다.
산술적으로는 2경기에서 2안타, 1경기에서 3안타를 치면 역전이다.
시즌막판 타격페이스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기대를 더 부풀게 한다.
최근 5경기에서 18타수 9안타(0.500) 9타점.
특히 지난 13일 광주 OB전에서는 경이로운 3연타석 홈런을 뿜어대며 절정의 기량을 보였다.
지난 15일 광주 한화전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쳤지만 다음경기인 18일 현대전에서 지명타자로 출전, 2안타를 쳐내 타이틀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20일 롯데전에서는 유격수 수비까지 나서 정상가동에 들어간 상태.
앞으로 13~15타석에 나선다고 본다면 현재 페이스로 최다안타 타이틀은 의 차지다.
"무관의 제왕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그만큼 실력이 없다는 말이지요. 절대 최다안타왕을 놓칠수 없는 이유입니다."
따지고 보면 보다 16경기가 적은 110경기만을 치룬다는 점에서 이미 그의 품에 있어야 할 타이틀이다.
이제 잠시 맡겨놓았던 왕관을 되찾기위해 야구천재의 시즌 막판 발걸음이 바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