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국제볼링] 세계 톱블러 총출동
기사입력 1996년 09월 09일 14시 59분
**'프로원년챔프' 놓고 국내외 24명 맞대결 한국볼링의 수준은 세계에서 어느 정도에 위치해 있을까. 프로원년을 보내고 있는 한국볼링이 세계의 톱볼러들을 초청, `레인위의 축제'를 펼친다.
10~11일 이틀간 서울 팬코리아볼링센터에서 열리는 티뷰론컵 SBS국제볼링대회는 국내볼링 사상 최고의 빅이벤트.
프로볼링의 메카인 미국과 아시아 프로볼링의 선두주자인 일본에서 각각 랭킹 1~6위의 선수가 모두 출전한다.
미국에서는 96 브룬스윅 월드투어 챔피언이며 현 PBA(미국프로볼링협회) 랭킹 1위인 데이브 덴트레몬트, 95년도 최우수선수인 마이크 아울비, 94년도 랭킹 1위인 데이비드 오지오 등이 `파워볼링'의 진수를 선보인다.
일본에서도 1천여명의 현역프로중에서 선발된 6명이 출전하는데 현 JPBA(일본프로볼링협회) 랭킹 1위인 사이조 마사키, 올해 7회 우승을 자랑하는 이시하라 아키오, 95년도 랭킹 1위인 사카이 다케오 등 `테크닉볼링'의 최고수들이 포함돼 있다.
프로원년인 올해 4차례의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KPBA(한국프로볼링협회)는 세계최고 권위의 국제볼링대회인 재팬컵에 버금가는 국제대회를 만들기 위해 출전선수 선정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이 대회를 성사시켰다.
`한국볼링의 세계화'를 향한 첫 걸음이 될 이번대회 총상금은 10만달러(약 8천만원).
이번대회에는 미국과 일본의 볼러 12명과 국내예선을 거쳐 선발된 12명의 KPBA소속 볼러 등 총 24명이 원년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에서는 변용환 민철기 김종택 김언식 등 베테랑 볼러들이 예선을 무난히 통과했는데 특히 변용환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변용환은 올해 벌어진 4개대회에서 묘하게도 모두 우승을 놓쳤지만 총상금 3,100만원, 에버리지 221.40점, 총점 34,096점으로 3개부문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와함께 제일화재컵 우승자인 `사부' 김종택과 아마볼링 1인자 출신 민철기 등 `국산파'들의 활약에도 역시 적지않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