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영화제] 박철수감독 - 최고예술공헌상
기사입력 1996년 09월 03일 15시 06분
## ‘학생부군신위’독창적 연출 호평 박철수 감독의 `학생부군신위'가 지난 2일 폐막된 제20회 몬트리올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예술공헌상을 수상했다. 최고예술공헌상은 박철수 감독에게 주는 상으로 `학생부군신위'는 영평상 감독상 등 국내에서의 호평에 이어 세계에서 독창적인 연출적 성과를 공인받게 됐다.
이번 몬트리올 영화제 기간중 `학생부군신위'는 공개시사회부터 일찌감치 호응을 얻으며 수상이 기대되어 왔다.
지난달 23일 공개시사를 시작한 `학생부군신위'는 1천 4백석의 메저누보 극장과 7백석의 임페리얼 극장을 꽉 채운 가운데 상영되며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고, 현지 언론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에 몬트리올 집행위원장은 `학생부군신위'의 만원사례에 대한 축하인사를 보내왔을 정도.
또 양태규 몬트리올 총영사 주최로 열린 리셉션에는 영화제 집행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비롯한 2백여명의 현지 영화인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루었고, 세르게 로지끄 집행위원장이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하면서 98년 몬트리올 영화제에 `한국영화 특별부문'을 개최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철수 감독이 상주역으로 직접 출연하기도 한 `학생부군신위'는 5일 동안 상가집의 풍경을 해학과 기록영화를 찍는 듯한 형식으로 그려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