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딩 다이빙] 물고기와 함께 춤을…
기사입력 1996년 08월 30일 16시 29분
## 소시지-빵등 먹이주며 바닷속 절경 만끽 "물고기와 춤추는 `피딩(Feeding)' 다이빙을 아십니까" `피딩' 다이빙이란 물속에 들어가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면서 바다밑 정취를 마음껏 맛볼 수있는 수상 레포츠다.
피서 인구가 빠져나간 요즘, 동해안 삼척이나 등지엔 피딩 동호인들이 제철을 만난듯 모여들고 있다.
소시지나 빵, 생선 토막 등을 들고 잠수하면 국내에선 몸빛깔이 화려한 `용치놀래기' `쥐치' 등이 몰려든다.
해외 원정을 떠나면 `나비고기', `엔젤 피시', `트럼펫 피시', `노랑돔'등 형형색색의 물고기들로 다채롭다.
피딩은 특히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면 떼지어 몰려 오는 것처럼 먹이를 들고 있으면 한꺼번에 수백마리의 고기떼가 몰려들어 장관을 이룬다.
아직까지는 국내보다 `피딩' 환경이 제대로 갖춰진 해외에서 이 다이빙을 즐기는 동호인들이 더 많은 실정이다.
필리핀 보홀지역과 두마게티, 태국의 파타야, 사이판 마나과하섬 주변, 괌 루홀지역 등이 `피딩'의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는 곳.
국내 `피딩'다이빙 애호가는 1만여명에 달하고 점차 그 숫자가 늘고 있는 실정이라고 산호수중 윤상필 회장은 말한다.
`피딩'다이빙을 즐기기 위해서는 스쿠버 다이빙의 기초과정만 배우면 되기 때문에 여성 초보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최희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