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해] 5년만에 친정 LG 복귀 ♣
기사입력 1996년 08월 26일 15시 09분
## 과 결별… 6번째 팀 이적 "이제 그만 옮겨야죠." 팀을 옮겨다니며 떠돌이 생활을 해온 `꺽다리' 차상해(31.FW.1m91)가 돌고돌아 약 5년반만에 `친정'인 안양 로 원대 복귀했다. 지난 7월 부천 에서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되면서 `매매시장'에 나와있던 차상해는 26일 안양 와 입단계약을 체결, 과 결별하며 `실직'을 면했다. 입단조건은 월 2백만원의 보수에다 한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1백만원의 수당을 별도로 받는 것. 는 "계약기간은 올 12월까지이며 그의 플레이를 지켜본뒤 계약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는 그의 `첫 직장'이었다.
차상해는 지난 89년 에 연습생으로 입단, 2년간 활약하다가 연봉협상에서 구단과 이견을 보여 90년말 부산 대우로 이적했었다. 대우에서 1년간 활동한뒤 다시 포항(92~94년) 대우(95년) (96년 1~8월) 등을 거쳐 이번에 친정인 로 복귀한 것이다. 포항에 있을 때인 지난 93년 득점왕(10골)에 오르기도 했던 차상해는 올시즌 에 둥지를 틀었으나 세르게이와의 주전경쟁에서 밀리는 바람에 전기리그에는 2게임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조영증 감독은 "현재 투톱으로 뛰고있는 스카첸코(우크라이나)와 가 부상을 할 경우 차상해를 투입할 생각"이라며 "그의 장신을 이용한 포스트 플레이에 기대를 걸고있다"고 말했다. 차상해는 "이제 나이도 들고 해서 더 이상 옮길 기력도 없다"면서 "를 마지막 직장이라고 생각하고 전력투구 하겠다"고 다짐했다.